[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동하가 유쾌했던 '김과장'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동하는 최근 종영한 KBS 2TV '김과장'에서 막나가는 재벌2세에서 개과천선한 경리부 막내 박명석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11일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동하는 '김과장' 촬영장을 '열린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배우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캐릭터를 표현할 기회가 제공됐기 때문. 단, 이재훈 PD의 허락이 주어져야 했다.
동하는 "애드리브는 자유였다. 단 이재훈 PD의 허락이 필요했다. 현장에서는 매일 오디션 아닌 오디션이 열렸다"라며 "기회는 단 한번이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웃으면 오케이였다. 누구라고 할것 없이 엉망이었다"고 '개그콘서트'의 코너 검사 같은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후반부에 경리부 막내로 들어가면서 처음엔 너무 서먹했어요. 배우들은 초반에 다 친해진 상태였거든요. 어색하게 짐 들고 서있던 장면이 지금도 생각나요. 실제로도 어색했어요.(웃음) 나중에는 김선호와 친하게 지냈어요."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저 바라만 보다가'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한 동하는 어느덧 데뷔 9년 차에 접어들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대중과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았던 동하는 '김과장'을 마치면 군대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동하의 인생계획은 약간 변동됐다.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예상치 못한 선물, '김과장' 덕분이었다.
동하는 "'김과장'이 끝나면 바로 입대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인 만큼 '파이팅' 넘치게 하자고 마음 먹었다"라며 "앞으로 2년간 연기를 할 수 없으니 후회없이 하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내려놓으니 도리어 채워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김과장' 시청률이 15% 나올 때만 해도 '그래도 가야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차기작 제안이 하나 둘 들어오더라고요. 아무래도 (군대는) 연기를 좀 더 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현재 그는 차기작이 결정된 상태다. 내달 첫 방송되는 SBS '수상한 파트너' 정현수 역으로 출연한다.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인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물. 지창욱, 남지현, 최태준, 나라(헬로비너스) 등이 출연한다.
"정현수는 '김과장' 박명석과 달리 순진무구하고 선한 이미지의 인물이에요. 의뢰인인 동시에 조력자로 등장할 예정이에요. 앞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려요.(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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