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연기대상 욕심은 없어요. 하지만 베스트커플상은 꼭 받고 싶어요."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열연했던 배우 남궁민(39)이 준호와 애드리브로 선보였던 연말 시상식 수상 관련 대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과장' 19회에서 극중 김성룡(남궁민 분)은 서율(준호 분)과 티격태격 하던 중 "아닌데 아닌데 연기였는데? 나 연말에 상 탈 건데?"라고 말했다. 이에 서율은 "연초라 연말에 상 못 받을 건데?"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움 커피숍에서 만난 남궁민은 "웃자고 한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며 "드라마에서는 대상이라고 콕 집어 말하지 않았는데 연기대상 욕심을 내는 것처럼 기사화됐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연기대상 욕심은 없어요. 물론 주신다면 받아야죠(웃음). 하지만 그보다 준호와 베스트 커플상은 꼭 받고 싶네요."
드라마 '김과장'에서 남궁민은 타이틀롤 김성룡 과장으로 분했다. 돈에 천부적인 촉을 가진 김성룡은 더 큰 '삥땅'을 위해 대기업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김성룡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홍길동같은 활약을 펼쳐보였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에는 다양한 애드리브가 펼쳐졌다. 배우들의 맛깔나는 애드리브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남궁민 역시 준호 뽀뽀신, 연말대상 드립 등 다양한 애드리브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남궁민은 "사실 애드리브는 양념 정도가 딱 좋다. 실제로는 애드리브 많은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분별한 애드리브는 싫어요. 즉흥적으로 연기해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건 매너가 아니죠. 리허설 때 시험삼아 연기해보고, 상대방과 합을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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