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대선 정국 속 안방극장이 요동치고 있다. 대선후보 토론회로 편성표가 요동치고, 드라마 시청률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오늘(25일)은 JTBC 대선 토론회가 열린다. JTBC 대선 토론회는 이날 오후 8시40분부터 약 2시간5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참가하며 손석희 앵커가 사회를 맡는다.
이에 따라 JTBC '뉴스룸'은 단축 편성 되며,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과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가 결방된다.
JTBC 뉴스토론회가 지상파 프로그램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도 주목된다. 대선 토론회가 지상파 3사의 메인 뉴스 시간대는 물론 SBS '귓속말'과 MBC '역적', KBS2 '완벽한 아내'와 동시간대 방송되기 때문.
실제로 이번 대선 토론회는 많은 관심 속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여타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1TV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은 26.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수목극은 동반 하락, 모두 한자리수에 그쳤다. 당시 1위를 차지했던 KBS2 '추리의 여왕'은 7.7%의 시청률에 그쳤고.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각각 6.1%와 4.4%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통령 선거 후보자 1차 토론회의 시청률은 더 올랐다. 지상파 3사를 포함해 7개 채널에서 동시 방영된 토론회는 38.477%의 시청률을 보였다. KBS 1TV가 11.3%로 가장 높았고 SBS 9.4%, MBC 6.2%, MBN 4.256%, TV조선 2.884%, 연합뉴스TV 2.724%, YTN 1.713% 순이었다.
대선이 가까워지고, 대선 후보들의 다양한 화제성 발언이 쏟아지면서 토론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JTBC 대선후보 토론회는 기존 스탠딩토론과 차별화 된 원탁토론 형태로 진행되고, 손석희 앵커가 사회자로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토론은 시간 총량제 자유토론과 각 후보들의 주도권 토론으로 나뉜다. 시간총량제 자유토론은 한 사람 당 정해진 시간 속에서 주장, 반론, 재반론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심도있는 토론이 기대된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상대로 토론을 진행하되 3명 이상을 지명하도록 해서 쏠림 현상을 막는다.
앞서 진행된 토론회는 후보들이 주제 의식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거나 감정 싸움으로 치닫을 때 사회자가 제재를 가하는 등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 여론도 있었다. 손석희 앵커는 '100분 토론' 진행 당시 냉철한 카리스마와 중립적인 태도로 사회자의 모범을 보여준 바 있고, '뉴스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후보들의 토론 뿐만 아니라 사회자 손석희의 진행도 이번 토론회의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JTBC '대선토론회'가 앞서 방송된 토론회의 시청률을 넘을지, 혹은 지상파 3사 프로그램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물론 토론회 방식과 사회자의 자질을 두고 여러 말이 쏟아졌던 토론회와 달리, 토론회 그 자체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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