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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5승' 맨쉽…NC, 또 하나의 용병 성공작


180만 달러 과감한 배팅…해커와 막강 원투펀치 구축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연일 호투를 선보이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맨쉽은 지난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쉽은 지난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NC가 기대했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5경기 5승 평균자책점 1.72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선발로 나선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이닝이터의 면모 역시 보여주고 있다.

NC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이후 팀 개편에 들어갔다. 2015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2시즌 동안 20승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던 외국인 투수 잭 스튜어트와의 재계약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대신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지난해까지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맨쉽을 180만 달러라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혔다.

맨쉽은 지난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처음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57경기 7승10패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던 최근 2년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2015 시즌 32경기 39.1이닝 1승 평균자책점 0.92, 2016 시즌 53경기 43.1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게도 했다.

NC의 과감했던 투자는 현재까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맨쉽은 자신이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NC가 기대했던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 함께 맨쉽은 확실하게 선발진을 이끌어주고 있다.

맨쉽·해커 원투펀치는 7승을 합작하며 현재 NC가 거둔 13승 중 절반이 넘는 승수를 책임졌다. 해커는 현재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고 있다. 해커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2경기에서도 NC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까지 포함하면 두 선수가 사실상 9승을 만들어낸 것과 다름없다.

구창모 이재학 등 국내 선발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맨쉽의 활약으로 NC는 26일 현재 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IA가 헥터 노에시-양현종-팻 딘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3선발의 힘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 NC는 맨쉽과 해커 원투펀치의 힘으로 초반 선두 다툼에 끼어들었다.

2013 시즌 1군 합류 때부터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온 NC가 또 한 번 성공 사례를 만들 조짐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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