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센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도 1안타 2볼넷 1사구로 네 차례 출루에 성공했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4출루 경기를 기록하며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8리에서 2할6푼4리로 크게 상승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밀어 때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2번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타석에서 페르도모가 폭투를 범한 사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팀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했다. 3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도모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앤드루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뜨거웠다. 텍사스가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1·3루에서 페르도모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3-3으로 맞선 7회말에는 추신수 특유의 선구안이 빛났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서 나온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텍사스는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끈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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