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신태용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소집 일정에 도움을 준 K리그 클럽과 대학축구연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본 대회 개막을 닷새 앞둔 15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포토데이를 개최하고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지난달 10일 소집돼 약 한 달 간 동안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담금질에 힘썼던 신태용 감독이다.
U-20 대표팀은 그간 수원FC(2-3 패) 전북 현대(0-3 패) 등 프로 클럽들과 연습 경기는 물론 대회를 앞두고 입국한 사우디아라비아(3-1 승) 우루과이 (2-0 승) 세네갈 (2-2 무)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본 대회를 향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대학연맹과 K리그 클럽들에게 우선적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조기소집'에 대한 내용이었다.
신태용호는 애초 지난달 20일에 대표팀을 소집하려 했다. 하지만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소집일을 10일 앞당겼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대학 팀과 K리그 클럽에 소속된 만큼 이러한 협조가 없었더라면 그의 구상도 현실화되지 못했다.
신 감독은 "대학이나 연맹에서 많이 도와줬다. 열흘 먼저 소집이 된 것이 5월 20일까지의 로드맵을 짤때 상당히 도움이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체력과 조직력에 관한 부분이었다. 신 감독은 "열흘 앞당겨 소집하면서 경기에서 사용하는 체력이 상당히 올라왔다. 만약 이 시간이 없었다면 체력이 아닌 조직력을 만들어야 했을 상황"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덕분에 여유도 생겼다. 신 감독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여유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가진 생각 100%를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꾸준히 만들어 온 것이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시간 부족을 절감했던 그에게 있어 이런 준비 기간에 대한 생각은 누구보다 클 터.
당시 그는 몇몇 소집 선수가 누락된 상태에서 남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 훈련을 진행해야 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힌 온두라스와 8강에서 맞붙었지만 0-1로 패배했다.
그는 "당시 국내에서 10일 정도 운동을 하고 브라질로 떠나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남은 선수들로 훈련을 하며 부분 전술을 만들 순 있었지만 큰 밑그림을 그리지 못했다"고 아쉬움 속에서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좋은 환경 속에서 팀을 만들어왔다"고 다시 한번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선수들과 코치진은 이날 포토데이 행사 이후 짧은 반나절의 휴식을 취한 이후 기니와 첫 경기가 열리는 전주로 이동한다.
조이뉴스24 파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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