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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득점…'류현진에게만' 인색한 다저스 타선


최근 6경기 평균 6.7점…이날 경기선 '빈타' 일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복귀하자마자 쾌투를 펼쳤지만 여전히 미약한 타선 지원 탓에 승리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6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QS다.

19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공이 제대로 긁혔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93마일까지 나올 정도로 구속도 향상된 모습이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다양하게 섞는 효율적인 피칭도 빛났다. 2루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장타는 그게 전부였다.

이러한 쾌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날렸다. 여전히 짠 타선의 탓이 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류현진에게 다저스 타선은 인색했다. 9이닝 당 득점 지원이 1점대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다고 해도, 또 이날 경기처럼 상대 타선을 1점으로 꽁꽁 묶어도 승리가 어려운 숫자다.

그간 류현진은 빈약한 득점 지원에 수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언급한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했다.

물론 딱 한 번 타선이 폭발한 때가 있었다. 지난달 19일 열렸던 마이애미와 경기다. 다저스 타선은 무려 7점을 뽑아주며 올 시즌 처음으로 류현진 등판에서 어깨를 든든히 하는 지원사격을 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통산 6호 2루타를 작성하며 투타에서 맹활약한 날이다. 마운드에서도 5회까지 5피안타 2피홈런 2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따낸 그다. 그러나 이날은 철저히 침묵했다.

타선의 상승세가 최근 6연승의 원동력이었던 다저스였던 만큼 이날의 빈타는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다저스는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에게 7-3으로 승리한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심지어 경기당 6.7점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뽐내던 찰나였다. 이 기간동안 마운드가 내준 실점은 2점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류현진도 '전리품'을 얻었어야 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마치 짠 것처럼 류현진 등판에 맞춰 사그라든 다저스 타선 탓에 올 시즌 최고의 피칭에도 승리를 얻지 못한 류현진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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