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제작 플랜B, 루이스픽첫 케이트스트리트픽처컴퍼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서현, 변희봉,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이 참여했다.
스티븐 연은 "영화에서 맡은 케이라는 인물은 문화의 경계에 서있다. 그 점이 흥미롭다"며 "봉준호 감독이 영화에서 저를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만들어준 게 특별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실제 문화의 경계에 서 있는 존재다. 이건 이민 후손들이 겪는 문제"라며 "이를 영화를 통해 개성있고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졌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화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10년 동안 함께 지낸 동물 옥자의 이야기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갑자기 나타나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 간다.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스티븐 연은 영화에서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2인자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케이 역을 맡았다.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상영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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