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두 경기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지난 4월 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9일 만이다. 시즌 타율을 종전 2할5푼3리에서 2할6푼6리(82타수 22안타)로 끌어 올렸다.
김현수는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세스 스미스의 2루타로 3루까지 갔고 후속타자 매나 마차도가 희생플라이를 쳐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의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마르티네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속타자 J.J. 하디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7회말에는 바뀐 투수 브렛 시슬을 상대했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시슬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초 선두타자 알레디미스 다아스가 좌전안타를 쳤다. 타구를 잡은 김현수는 디아스가 1루를 돌아 2루를 노리자 지체 없이 송구했다. 디아스는 결국 2루에서 아웃됐고 김현수는 수비에서 어시스트를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않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소속팀이 크게 리드해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대포'를 앞새워 볼티모어에 11-2로 이겼다. 2-1로 앞서고 있던 4회초 폴 데종이 2점 홈런을 쳐 추가점을 냈고 6회초에는 맷 카펜터와 덱스터 파울러가 연속타자 홈런을 쳐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식지 않았다. 7회초 토미 팜이 투런포, 9회초에는 제드 저코가 솔로포를 쳐 멀찌감치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트레이 만시니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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