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난조를 보였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5리에서 2할4푼5리로 하락했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2-5로 뒤친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애 들어선 김현수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아처의 3구째 143㎞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두 번째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4-9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아처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1에서 아처의 4구째 143㎞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하지만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팀이 5-14로 크게 뒤진 6회초 2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아처의 5구째 145㎞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볼티모어가 5-15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했다. 프루이트의 초구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전날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로건 모리슨 등 타선 폭발 속에 15-5로 볼티모어를 꺾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2.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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