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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ick me Pick me"…입담도 'MVP' 최민재


"홈런 치고 MVP까지 꿈만 같다"…"컨택과 스피드가 내 강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우투좌타 외야수 최민재가 2017 퓨처스 올스타 최우수 선수(MVP)가 됐다.

최민재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 올스타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한 최민재는 MVP를 수상하며 상금 200만원과 함께 값진 경험을 얻었다.

최민재는 MVP 수상 후 "홈런을 치고 MVP까지 수상해 실감이 안 난다.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민재와 일문일답.

MVP 수상 소감은.

"오늘 한 타석만이라도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 그런데 운 좋게 홈런을 치고 MVP까지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쁜 마음이다. 오늘 이 상을 받았다고 앞으로 내가 무조건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선수로서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

"첫 번째는 컨택, 두 번째는 스피드다. 빠른 발은 정말로 자신 있다. 운동량이 많고 체력도 강하다."

입단 후 4년 간 1군 경기 경험이 없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크게 부족한 부분은 수비다. 외야 수비가 평균보다 밑인 것 같다. 수비에서 단점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1군에 올라갈 기회가 없었다. 부상도 많았다. 입단 후 손목 골절만 두 차례 겪었다. 데뷔 첫 스프링 캠프에서 손목 골절을 입었고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재발했다. 여러 원인이 있었던 것 같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참가로 얻은 게 있다면.

"물론 1군에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오늘 활약으로 비로소 제 이름 석자를 조금은 알린 것 같다. 그게 가장 기쁘다."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능하다면 영어로.

"Pick me Pick me.(웃음)"

평소 도움을 받는 선배가 있나.

"박재상 선배가 제 멘토다. 평소에 좋은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 기술적인 조언부터 심리적인 부분까지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먼저 부상 없이 올시즌을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지금처럼 계속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분명 기회는 올 거라고 믿는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조이뉴스24 /대구=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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