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손맛을 봤다. 시즌 14호 홈런을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장식했고 소속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투런포를 쳤다. 시즌 48타점째고 지난 19일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1회 선두타자 홈런 이루 3일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알렉스 콥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한 방으로 텍사스는 패배 위기를 벗어났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도 패전을 면했다. 그는 이날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8이닝 5피안타(3피홈런)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다시 나왔으나 병살타를 쳤다. 6회초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던 9회초 제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투런포로 균형을 맞춘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다시 타석에 나왔고 탬파베이는 고의사구로 그를 걸렀다.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내야안타를 쳤다. 그사이 3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으로 들어와 4-3으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텍사스는 두번째 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10회말을 무싷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텍사스는 5연패를 끊었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315타수 80안타)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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