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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바페 영입전, 1억8천만 유로까지 폭등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힘겨루기 양상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프랑스 신성' 킬리앙 음바페(18, AS모나코)를 두고 유럽의 여름 이적 시장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이미 이적료 1천억원 시대를 넘은 상황에서 2천억원까지 바라보고 있고 음바페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6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AS모나코(프랑스)와 음바페 영입을 위해 6년 계약에 구두 합의를 했으며 이적료는 1억8천만 유로(한화 약 2천350억원), 연봉은 700만 유로(91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2016~2017 시즌 특급 유망주로 등장했다. 총 44경기에 나와 2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17세 62일로 모나코의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 역대 최연소 득점(18세 140일) 기록도 세웠다.

덕분에 모나코는 1999~2000 시즌 이후 17년 만에 리그 앙 우승을 차지했다. UCL도 2002~2003 시즌 이후 1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에 2패를 당했지만, 음바페의 활약이 없었다면 힘든 일이었다. 4강 2차전에서 불혹의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골키퍼가 팔팔한 10대 후반 음바페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들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팀 선배이자 프랑스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는 1996~1997 시즌 45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앙리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셈이다.

현재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2003~2004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데뷔 시즌 당시 40경기 6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2005~2006 시즌 25경기 8골로 프리메라리가와 UCL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의 수준 차가 있기는 하지만 UCL 4강까지 경험한 음바페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 때문에 레알이 최초 1억 2천만 파운드(1천745억원)에서 몸값을 더 높인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오죽하면 모나코가 "모나코의 허가 없이 음바페와 접촉하는 다수의 구단에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 사전 접촉 의심을 받은 구단들을 향해 일침을 가할 정도였다.

레알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이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은 자금력에서 부족해 쉽지 않다. PSG의 경우 리그 라이벌팀이라 사실상 이적 불가다. 남은 것은 레알과 맨시티다.

그러나 모나코의 겉과 속은 다르다. 음바페의 몸값을 올리려는 전략이라는 것, 레알과 실제로 2천350억원에 계약을 할 경우 충분히 남는 장사라는 것도 알고 있다. 레알이 알바로 모라타를 첼시에 팔아 실탄이 충분한 것도 파악했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맨시티가 아직 음바페를 시야에 두고 있는 것도 레알의 불안을 야기한다. 맨시티 한 관계자는 "레알이 책정한 이적료는 우리도 지급 가능하다"며 모나코와 레알을 자극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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