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토마스 크레취만이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28일 오전 투자 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주))에서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이 직접 찍은 배우들과 감독 사진을 공개했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지난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아날로그 감성을 자아내 눈길을 모은다. 먼저 분장실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배우 송강호를 몰래 찍는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은 카메라 안과 밖에서도 친구처럼 지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느낄 수 있다.
눈을 감고 있는 장훈 감독의 사진은 연출자로서 가슴 아픈 현대사를 무겁지 않고 진정성있게 담아내기 위해 고뇌하는 순간을 담은 듯 묵직하고 진중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장훈 감독과 배우들을 응원하고자 촬영 현장을 찾았던 박찬욱 감독의 모습도 담겨 있다.
지난 내한 인터뷰에서 토마스 크레취만은 "지금까지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많이 봤다. 촬영장에서 만난 박찬욱 감독과 인생, 촬영, 카메라 등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박찬욱 감독의 열렬한 팬임을 증명했다.
또 함께 연기했던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의 독사진은 지난 1980년 당시의 인물이라고해도 손색 없는 모습이다. 연기파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의 열연은 물론, 이들이 보여줄 '택시운전사'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 희망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렇게 쉬는 시간마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촬영 현장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았던 토마스 크레취만은 "촬영이 없을 때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촬영하며 당시 위르겐 힌츠페터에 가까워지려 노력했다"며 극중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그만큼 토마스 크레취만이 '택시운전사'에서 선보일 묵직한 존재감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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