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1볼넷' 추신수, 출루 행진 재개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4푼9리를 유지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선구안이 빛났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시애틀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2점 홈런 때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쳐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에르난데스의 초구 145㎞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4회 세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팀이 4-3으로 쫓긴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136㎞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추신수는 6회 타점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4-4로 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시애틀 두 번째 투수 마크 젭진스키를 상대로 초구 146㎞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1루까지 전력 질주한 추신수는 병살타는 막아냈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4-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시애틀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57㎞짜리 직구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시애틀은 9회초 동점 상황에서 터진 로빈슨 카노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텍사스를 6-4로 제압했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텍사스는 경기 초반 잡은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연패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