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도시어부'가 시청자를 본격 낚방할 준비를 마쳤다.
7일 오전 서울 상암 DDMC에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연출 장시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이경규·이덕화, 래퍼 마이크로닷, 장시원 PD 등이 참여했다.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이경규∙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장시원 PD는 "작년 겨울 쯤 낚시 방송을 보다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저는 실제 낚시를 해본 적 없다"며 "낚시가 뭐라고 물고기가 잡히길 계속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이 궁금했다. 그리고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았을 때 기뻐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낚시에서 최고인 분들이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이덕화와 이경규가 제격이었다"며 "마이크로닷은 이경규가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촬영을 간 상황에서 '낚시에 미친 사람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처음 만나봤다. 막상 만나보고 마음에 들어 함께 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경규는 낚시 경력 30년의 베테랑. 이경규는 "제 취미 생활은 음주, 골프, 그리고 낚시"라고 소개하며 "그 중에서도 제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낚시밖에 없다"고 낚시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촬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냥 낚시를 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감도 드러냈다.
이덕화도 이경규 못지 않은 55년차 낚시 베테랑이다. 대한민국 팔도 강산 모든 낚시 포인트를 줄줄 꿰고 있는 '도시어부'의 큰 형님이다. 낚시를 위해서라면 9박 10일 야외취침도 좋다는 이덕화.
이덕화는 "낚시를 취미로 가진 지 50년 정도 된다. 제 아버님을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반세기 넘게 낚시를 취미로 하고 있다"며 "제 꿈은 대한민국 전 국민이 낚시를 취미로 갖는 것"이라고 웃으며 바람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처음 낚시했을 때가 지난 99년쯤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낚시 선장이 되는 것"이라며 "래퍼가 직업이지만 낚시로 일을 하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함께 촬영하게 된 이덕화와 이경규에 대해선 "형님들과 함께 낚시할 줄 몰랐다. 재밌다"고 언급했다.
이덕화는 낚시를 건전한 취미라고 치켜세웠다. 이덕화는 "사실 낚시를 하는 건 고달프다. 만만한 취미가 아니다. 이제는 무릎도 아프다"고 웃으며 "방송을 6~7년 쉰 적 있었을 때 낚시를 했다. 다른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폐인이 됐을 거다. 낚시를 하면서 긴 시간 동안 마음을 정리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낚시를 할 때 큰 욕심이 없다. 그냥 목적 의식이 없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시간을 내서 가고 싶다"며 "낚시를 다녀와야 일도 잘되고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이경규도 낚시를 취미로 갖는 것을 추천하며 프로그램의 묘미를 전했다. 이경규는 "낚시터에 가면 남성이 많고 여성이 적다. 낚시에 대해 알게 되면 낚시가 재밌다는 걸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낚시 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 하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마이크로닷도 "낚시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방송을 통해 선보일 저희들의 표정과 행동 등으로 낚시의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덕화는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 중에서 '도시어부'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재미는 이경규가 책임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도시어부'에서는 낚시뿐 아니라 '어감만족' 활어 먹방도 방송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닷이 훌륭한 회 뜨기 실력을 선보인다. 이경규는 "마이크로닷이 머슴 스타일이라 잘한다"라고 웃으며 마이크로닷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어부'는 7일 밤 11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에 방영된다. 1회에서는 이덕화의 추천 황금 어장인 전라북도 부안군 왕포로 조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