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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해트트릭 전북, 강원 꺾고 1위 유지


[전북 4-3 강원]이근호는 2도움 해냈지만 팀 패배로 무소용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가을밤 전주성에서는 골 잔치가 열렸다.

전북 현대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이승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3 진땀승을 거뒀다. 이승기는 이날 전반 14, 19, 21분 골을 넣어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은 2016년 8월 13일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이 기록한 10분이었다.

17승 6무 5패, 승점 57점이 된 전북은 1위를 이어갔다. 강원(40점)은 6위에 머물렀다.

시작부터 골이 터졌다. 44초 만에 강원의 김경중이 골을 넣었다. 문창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복수에 불탄 전북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14분 이승기가 에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터뜨렸다. 이승기는 19분 최철순의 왼쪽 측면 가로지르기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왼발로 낮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21분에는 박원재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강원의 수비를 얼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45분에는 비디오 판독(VAR)로 골이 갈렸다.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에두가 잡아 골문까지 전진해 골을 넣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라고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은 VAR을 시도했고 에두 뒤에 수비가 있었던 것을 확인, 골로 인정됐다.

후반 시작 후 강원이 추격을 시도했고 8분 디에고의 골이 터졌다. 이근호가 수비 머리 위로 넘긴 볼을 잡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26분 한국영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했다.

정조국은 35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홍정남 골키퍼 앞에서 머리로 잘라 헤더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부상 복귀 첫 골이다.

이동국와 김신욱을 교체로 투입하며 공세를 취한 전북은 터지지 않는 골에 답답함을 느꼈다. 강원은 속도전으로 맞섰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1골 승부였고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대는 볼을 외면했다. 반전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대구FC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1로 이겼다. 포항 오도현이 VAR에 의해 퇴장 당해 수적 우세를 안고 경기를 했고 주니오가 두 골을 넣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소득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포항(34점) 7위를 유지했지만 6위 강원(40점)과의 승점 차가 6점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대구(30점)는 9위를 유지했고 8위 전남(31점)에 1점 차이로 접근했다. 인천(27점)은 10위, 11위 상주(25점), 12위 광주(20점) 순이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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