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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너의 췌장을~' 감독 "제목 무섭지만 감동적 영화"


"남겨진 사람들의 인생에 떠난 사람이 주는 영향"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사와 쇼 감독이 영화의 줄거리와 메시지를 설명했다.

1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감독 츠키카와 쇼, 배급사 NEW)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츠키사와 쇼 감독, 배우 하마베 미나미가 참석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의 이야기다.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청춘 드라마다.

감독은 이날 "약간 무서운 제목이지만 사실은 매우 감동적 영화"라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설명한 뒤 "아무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지내고 싶어 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자 아이의 비밀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비밀은 여학생이 췌장에 병이 있어 여생이 얼마 없다는 사실이다. 소년은 비밀을 알게 됐다는 이유로 소녀가 죽을 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소년은 소녀와 시간을 보냄으로서 남과 관계를 맺으며 느끼는 기쁨을 알게 되지만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감독은 소설에서와 달리 영화가 12년의 시차를 두고 전개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12년 전을 회상하며 고교시절이 단편적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면서 관계를 상상하며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려 노력했다"며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 상실한 사람들이 여전히 그로부터 영향을 받고 남은 이들의 인생에도 극 중 소녀 사쿠라의 영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표현하려 했다"고 답했다.

한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오는 25일 정식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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