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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유희관의 너스레 "나는 롯데 원했다" 이유는?


NC 상대 저조한 기록에 '눈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저 빼고 다 NC가 올라오길 바라던데요?"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의 입담이 빛났다.

유희관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김태형 감독, 양의지와 함께 출석했다.

그는 "미디어데이 1선발 유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가벼운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후 갑작스럽게 폭탄 발언이 이어졌다. "저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라오길 바랐다"는 것이다.

장난기가 서려있는 표정이었지만 이유가 있었다. 유희관의 올 시즌 상대 전적 때문이다.

그는 롯데를 상대로 유독 잘 던졌다. 평균자책점 2.52에 2승1패의 기록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KIA 타이거즈에게 기록한 2.31에 이어 본인이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충분히 바랐을 법도 하다.

반면 NC의 경우엔 좋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5.32 2승1패를 기록했다. 승수야 같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어마어마한 큰 차이가 난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6번째의 기록이다. 유희관으로선 NC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 뒤에는 팀 동료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저 빼고 모든 선수가 NC에게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NC가 올라오길 바라더라"면서 "저희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힘차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우리가 NC에게 앞서있는 것이 있다면 상대전적 뿐"이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승부에 대한 자신감을 은근히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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