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가 팀의 상징이었던 장종훈, 송진우 코치를 영입했다. 한화 출신이자 한용덕 신임 감독과 두산 베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인권, 전형도 코치도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발빠른 행보다. 한화는 31일 오전 한용덕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한 지 반나절도 지나지않아 추가 코치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 감독을 중심으로 장종훈 수석 및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강인권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코치의 진용으로 2018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장종훈 코치는 세광고 졸업 후 1986년 연습생으로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 홈런왕과 타점왕, KBO MVP, KBO 골든글러브 5회 수상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레전드다.
2006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12년까지 한화이글스에 몸 담았던 그는 2015년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로 팀을 떠났으나 한용덕 감독과 함께 한화로 돌아왔다.
송진우 코치는 세광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빙그레에 입단, 21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672경기 3003이닝에 나서 210승 17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투수다.
은퇴 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 투수코치로 활동하다 2015년에는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대전 토박이인 강인권 코치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대전신흥초, 충남중, 대전고, 한양대를 졸업한 후 1995년 한화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두산으로 팀을 옮긴 뒤 2007년 두산 불펜코치를 시작으로 2군 배터리코치, NC다이노스 배터리코치, 두산 1군코치 등을 역임했다.
휘문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4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전형도 코치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두산에서 은퇴한 뒤 휘문고 야구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두산베어스 2군 수비코치, 주루코치, 1군 작전, 주루코치를 두루 역임하며 우수 선수를 육성해 왔다.
한화 측은 "한 신임 감독의 요청으로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코치들이 복귀하면서, 1990년대 강팀의 면모를 뽐냈던 이글스의 주역들이 영광 재현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게 됐다"고 이번 인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는 11월 1일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한 감독은 취임식을 치른 이후인 5일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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