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2017년을 빛낸 13인의 연예계 핫피플을 선정했습니다. 방송 , 영화, 가요, 연예계 전반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올 한해 대중들을 울리고 웃긴, 때론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 13명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이하 무순)
★송혜교X송중기
드라마 속 연인이 남은 여생을 함께 나눌 실제 부부가 됐다.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야기다. 송혜교·송중기, 송송커플이 드디어 지난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로써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송송커플의 출발점이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드라마에서 때로는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때로는 슬픈 모습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눈물 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송송커플의 실제 열애와 결혼 소식에 놀랐고 동시에 열광했다.
'태양의 후예' 종영 직후부터 이들의 열애설은 솔솔 흘러나왔다. 지난 해 3월 미국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양측은 즉각 부인했다. 열애설에 불을 지핀 커플팔찌에 대해 송혜교는 "송중기는 팔찌가 많다. 다만 나는 머리 고무줄이었다. 그게 어느샌가 팔찌가 돼 있더라"라고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송혜교와 송중기가 함께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이들 사이에는 절친 배우 유아인이 함께 등장해 송송커플의 열애설을 불식시키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사건이 불거졌다. 지난 6월 16일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는 두 사람이 며칠 간격을 두고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함께 휴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며칠 후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도 당시 이를 취재해 보도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또 한번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지난 7월 5일 오전 7시쯤 양측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소속사는 "송중기,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와 함께 결혼 날짜를 공개했다.
열애 인정·결혼 소식이 공식 발표될 때, 송중기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군함도'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송중기는 영화 홍보차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내비쳐야 하는 상황. 그때마다 초미의 관심사, 연인 송혜교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고 송중기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피앙새 송혜교를 칭찬했다.
지난 7월 24일 '군함도' 개봉을 앞둔 라운드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혜교 씨는 생각이 되게 깊다.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혜교 씨에게 배우는 게 많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저와 혜교 씨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조금 속상한 적이 많았다. 고민하다가 혜교 씨에게 먼저 결혼을 발표하자고 말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드디어 지난 10월 31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결혼식 현장은 오전 일찍부터 국내·외 취재진과 팬들로 붐볐다. 결혼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주변에는 송송커플을 보기 위해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서 온 수백여 명의 해외 팬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비공개로 이뤄진 결혼식이기에 송송커플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대신 톱스타들이 현장에 등장해 결혼식으로 향하는 입구는 레드카펫으로 변신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우 이미연, 손현주, 차태현, 최지우, 김희선, 이정현, 박보검, 최민호, 박형식, 고창석, 김지원 등을 비롯해 유동근·전인화, 문소리·장준환 감독, 한재석·박솔미 부부가 참석했다. 또한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중화권 스타 장쯔이도 결혼식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송중기의 일반인 친구가 사회를 맡았다. 1부 예식에서는 송송커플의 절친, 유아인과 이광수가 축하 편지를 낭독했고 이어진 2부 예식에서는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이자 친분을 자랑하는 박보검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은 송혜교와 송중기가 예식에서 눈물을 흘렸다고도 알렸다.
송송커플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혜교와 송중기 모두 작품 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상태다. 이들이 결혼 후 보여줄 연기 행보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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