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첫승' 최태웅 감독 "국내 선수들 활약, 자부심 느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5 25-22 25-21)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승3패(승점)를 기록, 단독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이 스피드 배구를 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날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또 2위 도약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지만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2위라는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하위권에 있을 때와 상위권에 있을 때는 기분이 크게 다르다"며 "1라운드 경기력으로는 계속 하위권에 머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배구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개막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외국인 레프트 안드레아스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드레아스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만 뛰며 단 2득점에 그쳤다.

최 감독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맞춰서 가는 팀이 아니다. 우리 팀 컬러에 선수가 잘 맞아야 한다"며 "안드레아스와 함께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좋은 기량을 갖췄고 성실한 선수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믿고 싶다"고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