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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데이…권창훈·석현준, 맞대결서 '골 합창'


[프랑스 리그앙 디종 3-1 트루아]권 1골 1도움·석 1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한국인 더비가 열렸다. 내용과 결과 모두 풍성했다.

디종FCO가 권창훈(23)을 앞세워 석현준(26)을 최전방에 내세운 트루아에 승리를 거뒀다. 디종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가스통-제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루아와의 2017~2018 리그앙 13라운드에서 권창훈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석현준도 트루아의 유일한 골을 넣는 등 한국인 선수들이 북치고 장구치면서 '코리아의 날'로 만들었다.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창훈과 석현준은 치열하게 싸웠다. 특히 한국에서 A매치를 소화하고 합류한 권창훈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보통 국내 A매치 후에는 장거리 이동이 있어 대기명단으로 밀리지만 권창훈은 선발로 등장했다.

공격적으로 맞서던 양팀의 균형은 전반 18분 트루아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석현준에 의해 깨졌다. 사이프 에딘 카우이의 왼쪽 코너킥을 헤더 슈팅, 골망을 갈랐다. 탄력적인 점프가 인상적이었다.

디종은 29분 훌리오 타바레스의 동점골로 균형 잡기에 성공했고 분위기가 살아났다. 트루아는 석현준이 몸싸움에 집중했지만, 공격 2선에서 도와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

후반 시작 후 2명을 교체한 디종이 빠르게 트루아를 압박했다. 1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타바레스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권창훈의 날카로운 공간 침투와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다.

의욕이 넘친 권창훈은 5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빠르게 치고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권창훈의 에이스 놀이 덕분에 디종은 4승 3무 6패, 승점 15점으로 12위가 됐다. 트루아도 디종과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3위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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