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미스티'의 범인 추적에 시청자들도 나섰다. 고혜란이 용의자로 몰린 사건의 피해자가 케빈 리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갈등 관계가 극의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을 용의자로 만든 사건의 피해자는 바로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 분)이자 그녀의 옛 연인 이재영임이 밝혀졌다.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이 매의 눈으로 혜란에게 사고 당일의 행적을 물으며 재영의 죽음에 미스터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세 명의 주요 인물을 용의자 후보에 올려두고 있다.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주인공 고혜란이다. 옛 연인에서 최고의 앵커와 골프계의 신성으로 재회한 혜란과 재영의 관계가 이를 뒷받침했다. 과거 미래가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았던 재영은 생방송 인터뷰 도중 "다음 목표는 고혜란 씨"라며 도발을 시작했고 혜란은 그에게 억대의 광고 계약금을 지불한 철강 회사를 비판했다. 순식간에 재영을 돈에 눈이 먼 사람처럼 만들어버린 셈이다. 이에 재영은 혜란에게 의도적으로 몰래 찍은 자신과의 키스 사진으로 협박,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혜란은 청와대 대변인은 물론 뉴스 나인 앵커 자리에서 밀릴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재영을 만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그는 그 다음 날, 뉴스를 통해 재영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그는 사고 당일 재영을 만났고, 그의 차량에서 당일 착용한 브로치까지 발견되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한 번만 더 허튼수작 부리면 죽여버릴 거야"라는 말대로 혜란은 재영의 도발을 죽음으로 되갚은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혜란 못지 않게 뚜렷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인물은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재영을 골프 스타 케빈 리로 만든 아내 서은주(전혜진 분)다. 그러나 남편만을 바라보는 은주와 달리, 재영은 한국에 오자마자 한지원(진기주 분)과 아슬아슬한 일탈을 시작했다.
남편의 외도를 모르는 것처럼 보였던 은주는 지난 4회에서 숨겨뒀던 싸늘한 얼굴을 내보였다. 늦은 시간 지원을 직접 불러냈고, 재영의 사망을 알리는 뉴스 속보를 덤덤히 지켜봤다. 은주가 재영과 지원의 사이를 알고 분노한 나머지 무서운 응징을 펼쳤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혜란을 위협하는 후배 앵커였지만 케빈 리와의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용의 인물이다. 지원은 재영을 처음 본 날 대놓고 호감을 드러내며 위험한 일탈을 즐기고 있지만, 그가 갖고 싶고 빼앗고 싶은 진짜 목표는 선배 혜란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혜란과 재영 두 사람 모두와 접점이 있는 지원이 이들의 관계를 알고, 혜란을 앵커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재영을 죽음에 빠뜨렸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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