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드라마 '미스티'가 고혜란을 사랑한 두 남자 강태욱과 하명우의 공조를 통해 반격을 예고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궁지에 몰린 고혜란(김남주 분)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의 모습이 애잔함을 안기고 있다. 아내 혜란을 지키려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까지 굽힌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과 출소 후 그녀의 곁을 맴돌며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는 하명우(임태경 분)가 그들이다.
직원을 구하는 태욱의 사무실에 명우가 나타난 뒤 시작된 두 남자의 공조는 혜란을 위한다는 같은 마음으로 시너지를 낸다.
혜란은 케빈 리(고준 분)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고 태욱은 그의 변호인으로 나섰다. 혜란과 케빈 리 사이를 의심하며 괴로워하기도 했지만, 전 국민이 근거 없는 추문으로 혜란을 깎아내릴 때, 남편으로서 그녀의 편이 되어주겠다 다짐했다. "당신이 하는 모든 말 전부 다 믿고 갈 거야. 그러니까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줘"라며 변치 않을 믿음을 약속하기도 했다.
"내 아내도 지키지 못하면서 지켜야 할 신념 같은 거, 의미 없어"라던 태욱은 혜란의 불기소 처분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이라는 배경까지 적극 이용했다.
덕분에 혜란은 뉴스 나인 앵커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비공식이지만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8회에서 태욱은 서은주(전혜진 분)의 집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혜란과 케빈 리의 추문이 사실임을 알게 됐다. 깊은 괴로움에 빠진 그가 과연 흔들림 없이 혜란을 지켜 낼지에 시선이 쏠린다.
그런가하면 매번 출소일이 다가올 때마다 사고를 쳐 스스로 형량을 늘려왔던 명우는 지난 5회에서 19년간의 복역 기간을 마친 후 출소했다. 그리고는 직원을 구한다는 태욱의 사무실로 찾아가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명우는 혜란을 협박하는 케빈 리의 매니저 백동현(정영기 분)을 찾아달라는 태욱의 부탁에 금세 그를 찾아냈다. 동현에게 협박까지 서슴지 않으며 혜란과 케빈 리의 태국 사진 원본이 담겨있는 칩을 손에 넣었다.
혜란이 동현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이 나타나며 긴장감이 극에 치솟던 순간엔 재빠른 손놀림으로 혜란이 앉은 테이블에 칩을 올려둔 뒤 떠났다.
지난 방송에선 고등학교 시절, 누군가 죽음을 맞이한 곳에서 혜란을 보낸 뒤 홀로 남아있었던 과거, 교도소 안에서 혜란이 보낸 청첩장에 눈시울이 붉어지던 명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우와 혜란의 인연 역시 '미스티'를 즐기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가 됐다.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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