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3, KT 위즈)가 꾸준한 안정세를 발휘하고 있다. 이제는 내용에 걸맞는 결과가 필요하다.
피어밴드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도 KT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KT 선발진 가운데서 가장 낮은 수치다. 퀄리티스타트도 2차례 기록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월 들어서 기록이 크게 좋아졌다. 3월 평균 5이닝을 소화했는데 4월 들어선 이닝 소화수가 상승했다.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3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선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져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공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투구였지만 아쉽게도 승리가 없었다.
다른 수치들도 좋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6이고 피안타율은 2할3푼4리에 불과하다. WHIP는 리그 7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피안타율은 리그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그 최정상급의 투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에 비해 결과는 다소 아쉬운 편이다. 아직까지 1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LG전에선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까지 됐다. 지난 시즌의 피어밴드가 딱 이랬다. 리그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도 챙긴 승수는 고작 8승(10패)에 불과했다. 내용에 합당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KT는 시즌 첫 5연패의 늪에 빠졌다. 10승11패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유지하고 있던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이날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앙헬 산체스.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 피어밴드의 어깨가 무겁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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