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우리나라에 애정을 드러내며 이창동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의 칸국제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주역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스티븐 연은 "한국에서 4개월 동안 살면서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라며 "유아인 씨, 전종서 씨,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매일 쉬는 시간동안 감독님이 저를 코칭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 있는 게 참 좋다. 여기에 오는 것도 요즘엔 편안하고 서로에게 배운 것도 많다"고 거듭 감사함을 드러내며 웃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스티븐 연은 이에 대해 "짧은 원작 소설을 읽었는데 감정을 느꼈다. 소설의 플롯이 굉장히 대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창동 감독을 극찬했다. 그는 "감독님은 단편의 느낌을 온전히 잘 표현했다. 원작에 새로운 색깔을 더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편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일본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잘 반영해 새로운 색깔을 덧입혔다"며 "감독님이 존경스럽다"고 했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에서 오는 8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 '버닝'은 오는 16일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칸에서 처음 공개되며 영화 상영 전 주역들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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