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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 조현우 "응원의 힘 받아…PK 막지 못해 아쉬워"


스웨덴전 K리그 모습 그대로 "후회 없이 뛰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조현우(27, 대구FC)가 남은 경기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 0-1로 졌다. 비디오 분석(VAR)에 따른 페널티킥 골 허용이라 아쉬움이 컸다.

조현우는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전반 20분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막았다. 페널티킥을 막지 못했던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선방이었다.

그는 "선수들은 분석대로 했다.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싶다. 경기 전에 신태용 감독이 선발이라고 알려줬다"며 준비를 문제없이 했음을 전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안드레아스 그란키비스트(크라스노다르)의 킥 방향을 알고 있었다는 조현우는 "킥을 하는 것을 보고 알았지만, (막지 못해서) 아쉽다"고 한 뒤 "(페널티킥 허용 상황에서) 뒤에서 소리치고 해야 했다"며 자책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을 잃기에는 이르다. 멕시코, 독일전을 제대로 치른다면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 그는 "코칭스태프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2차전 상대 멕시코는 준비만 제대로 하면 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데뷔전이라 긴장감이 클 수 있었다. 그는 "긴장됐지만, 처음이라 설렘이 있었다. 한국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받았다. 한국 관중의 응원이 잘 들리더라. 러시아에서 들으니 더 기쁘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선방에 대해서도 "동료들이 힘을 줬다. 후회 없이 뛰었다. (전반 포르스베리 슈팅은) 막는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멕시코는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그는 "멕시코의 역습이 빠를 것 같다.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 좋다. 이제 멕시코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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