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바로 설악산으로 갈 겁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단이 강원도 홍천을 찾았다.
홍천에서는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8 유소년클럽배구대회가 지난 26일 막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대회 이틀째인 27일 홍천체육관으로 왔다.
당일과 다음날(28일) 현대캐피탈과 시범경기가 잡혀서다. 두팀의 맞대결은 '프리 V클래식 매치'로 치러졌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오프시즌들어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류윤식이 군입대했다.
리베로 부용찬(OK저축은행)은 FA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다. 외부 FA로 송희채가 OK저축은행에서 새롭게 삼성화재 선수단에 합류했고 군에서 전역한 센터 지태환도 복귀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야한다.
신 감독은 "(김)규민이가 빠진 부분이 아쉽긴 하다"며 "박상하와 지태환 그리고 정준혁으로 센터진을 끌고 가야한다. 기존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이끌어내야한다. (정)준혁이의 경우 높이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장점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선발 세터는 바뀐다. V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형진을 주전으로 낙점했다. 황동일이 그 뒤를 받치는 구도다. 신 감독은 "(김)형진이가 2단 토스(패스)에서 약점을 보였으나 그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했다. 리베로 주전도 이적한 부용찬을 대신해 김강녕이 맡는다.
3시즌째 함께하는 외국인선수 타이스(네덜란드)는 입국 시기가 뒤로 밀렸다. 자국 대표팀 일정 때문이다. 9월 말 합류 예정이다. 신 감독은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이적과 군입대 등으로 빠진 선수 빈지리는 70~80% 정도 메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9월 열릴 KOVO컵 대회까지는 국내선수들로 치러야할 것 같다. 그 기간 까지 남은 20~30% 최대한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설악산행 카드를 꺼낸 이유는 있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28일 현대캐피탈과 시범경기 2차전을 마친 뒤 하계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로 산악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선수단은 짧은 기간이지만 2차 하계 휴가에 들어간다. 신 감독은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이번 홍천 시범경기 일정이 추가돼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에게 여름에 실시하는 산악 훈련은 팀 전통 중 하나다 신치용 감독(전 삼성화재 배구단 단장) 시절부터 시직됐고 임도훈 감독(현 남자배구국가대표팀 코치)에 이어 신진식 감독때도 이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홍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