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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덕화, 가슴 아픈 사부곡


40년 만에 마주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배우 이덕화가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바다낚시 후 이덕화와 동침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과 40여년 만에 아버지 고(故) 이예춘과의 추억이 서려있는 파로호를 찾는 이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덕화는 파로호로 출발하기 전, 그는 믹스커피가 가득 들어있는 보온통을 준비한 후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40년 동안 찾지 않은 파로호가 가까워오자 이덕화는 농담을 하며 스스로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뜻처럼 쉽게 긴장이 사라지지 않았다.

도착한 파로호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덕화는 이내 아버지의 추억 때문에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는 "우리 노인네 때문에 진짜 넋 놓고 울어 본 적이 있다. 여기가 늦봄이나 가을이 되면 아침 물안개가 많이 낀다. 그 물안개 속에서 노 젓는 소리가 나더라"며 "새벽에 밤을 새는 아들을 위해 커피라도 가져다주고 싶어 오신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덕화는 이어 "근데 나를 건너뛰고 다른 낚시꾼들에게 먼저 커피를 나눠주시더라. 다 주시고 나한테 와서 '이거 한 잔 남았나보다 마셔라'라고 커피를 주시더라. 주시고 아버지가 다시 안갯속으로 사라지시고 태어나서 평생 처음 원없이 울어봤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또 매니저로 함께 동행한 아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이거 한잔 남았다. 마셔라"라고 커피잔을 건넸다.

이덕화는 지난 주 '집사부일체'를 통해 털털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이날 방송은 아버지를 향한 가슴 절절한 사부곡으로 인간 이덕화의 매력을 물씬 느끼기에 충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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