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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억 지운 조현우 "AG 반드시 금메달 획득한다"


와일드카드로 합류 "선수들끼리 소통 중요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조헤아' 조현우(27, 대구FC)는 무더위에 익숙하다. 한국에서 가장 더워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 3경기에서 최고의 선방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그를 주목하는 등 관심 대상이다.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훈련장에서부터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며 헌신을 예고했다.

8월 12일 바레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에 오르면 9월 1일까지 최대 8경기를 치르는 비상식적인 일정이다. 이 때문에 A대표팀에도 오가는 조현우를 비롯해 와일드카드가 일정 역할을 해줘야 한다.

조현우도 "감독님과 대화를 했다. 와일드카드로 왔으니 손흥민, 황의조와 함께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후배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본다. 일정 빡빡한 것은 선수들도 안다. 즐기면서 경기를 하면 분명히 우승하고 오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비 입장에서는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파 공격진의 합류가 늦어 수비에서 집중해야 한다. 조현우는 "분명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김민재가 앞에서 다 막아 준다고 하더라. 걱정 하나도 하지 않는다. 월드컵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 지난 일이다. 모두 내려놓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그 이상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 반둥은 무덥다. 숙소에서 에어컨도 마음대로 켤 수 없다. 조현우는 "대구가 매우 덥다. 회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끼리 소통이 중요하다. 실수하더라도 좋은 말을 해주면서 힘을 넣어줘야 한다. 더운 곳은 익숙하다. 충분히 잘하리라 본다. 훈련부터 선수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앞선의 필드플레이어들에게 거칠게 대하려고 한다. 월드컵에서처럼 그라운드에서는 선, 후배가 없다. 조현우도 "수비진에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니까 (상대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강하게 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해야 한다. 유럽 선수들과 몸으로 마주했다. 출전하면 그 이상으로 잘하리라 본다"며 굳은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아내 역시 버팀목이다. 그는 "아내가 책임 있게 하고 오라더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강한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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