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 "'공작', 현재 韓국민에 던지고 싶은 질문"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공작' 윤종빈 감독이 작품의 출발점을 밝혔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 신작이자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으로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윤종빈 감독은 "우연히 다른 영화를 준비하던 중에 흑금성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됐다.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1차적으로 호기심이 갔다. '정말 우리나라에 이런 스파이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기반한 리얼한 첩보극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지더라"라며 "극중 흑금성 실존 인물을 만나고 싶었는데 당시 (국가안보법으로) 수감중이어서 그런 제 의사를 전달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남과 북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싸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월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