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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리는 강정호, 이번엔 손목 수술…4∼6주 결장


시즌 마감 가능성도…내년 피츠버그 복귀 불투명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더 늦어지게 됐다. 좋지 않은 손목에 수술을 받으면서 한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왼손목의 괴사된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6월21일 손목에 불편함을 느낀 강정호는 최근 타격 연습 도중 상태가 더 악화됐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MLB닷컴은 4∼6주 결장을 예상하면서 복귀 시점을 9월 중순으로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9월말에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2015년 피츠버그와 4년 1천100만달러에 입단한 강정호는 올해로 계약이 모두 끝난다. 내년 계약에 대한 옵션(550만달러)을 구단이 가지고 있어 다음 시즌 잔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피츠버그가 건강한 몸상태의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한다면 옵션을 행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FA로 풀리게 된다. 이 경우 강정호는 위로금조의 바이아웃 금액 25만달러만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3번째 음주운전과 이에 다른 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그는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거부돼 지난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간신히 비자가 나왔지만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경기 감각 회복에 집중했다. 싱글A에서 출발해 최근 트리플A로 올라섰지만 타율 2할3푼5리에 그쳤고, 손목 수술까지 받으면서 또 다시 빅리그 복귀의 꿈이 멀어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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