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은 27일 자카르타에 있는 GBK 야구장에서 B조 조별리그(2라운드) 2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치렀다.
한 수 앞선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후 선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아픈 선수들 때문이다. 전날(26일) 대만과 첫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그리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우람(한화 이글스) 또 다른 내야 자원인 오지환(LG 트윈스)이 당일 선수단과 동행하지 못했다.
세 선수는 장염과 배탈 증상으로 선수촌에 남았다. 특히 고열 증세가 있어 선 감독은 더 걱정을 하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음식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야채류를 먹은 뒤 아픈 것 같다. 당장 슈퍼라운드 준비를 해야하는데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선동열호'는 이변이 없는 한 28일 홍콩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다음날 하루를 쉬고 30일부터 슈퍼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야구대표팀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정이다.
그런데 세 선수가 슈퍼라운드에 정상적으로 뛸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선 감독은 "회복 속도와 상태를 봐야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해당 선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슈퍼라운드에서도 오늘 경기와 같은 수비 포메이션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전에 선발 유격수로 황재균(KT 위즈)이 나왔다. 2루수와 3루수에는 각각 박민우(NC 다이노스)와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자리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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