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오늘 경기가 끝이 아니길 바랍니다."(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 힐만 SK 감독은 배수진을 쳤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을 치른다.
SK는 1, 2차전을 홈에서 이겼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원정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 4차전을 넥센에 내줬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SK는 다시 돌아온 홈 경기에서 이겨야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날 수 있다.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가용 전력을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메릴 켈리와 앙헬 산체스 두 외국인투수를 모두 불펜에 대기시킨다. KBO리그 규정 상 한 경기에 외국인선수 세 명이 동시에 출장하지 못한다.
제이미 로맥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기 때문에 켈리와 산체스 둘 중 한 명은 5차전에 뛰지 못한다.
실수가 아닌 자의에 따른 선택이다. 그는 "경기 상황에 따라서 둘의 투입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며 "산체스나 켈리 둘 다 넥센을 상대로 잘 던졌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와 산체스 둘 중 한 명은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는의미다.
그는 "특별할 것 없이 경기를 준비했다"면서도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계속 되어야 하는 경기다. 오늘로 끝나는 경기가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힐만 감독은 "나는 인터뷰실에 모인 기자들을 사랑한다. 앞으로 좀 더 같이했으먄 좋겠다"고 농담도 던졌다. 힐만 감독의 바람대로 SK가 승리를 거둬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5차전이다.
조이뉴스24 인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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