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았어요."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이바나(세르비아)를 교체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이 심했기 때문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바나를 대신할 선수로 V리그 유경험자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듀크(세네갈)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듀크는 더이상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등록명은 파튜다.
파튜는 도로공사 합류 두 번째 경기인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제몫을 했다. 그는 2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0%로 높았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파튜는 새로운 소속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흥국생명과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V리그로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도로공사의 영입 제안을 받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웃었다.
그는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등록명과 등번호도 모두 바꿨다"고 웃었다. 파튜는 "GS칼텍스와 재계약이 불발됐을 때 기회가 된다면 도로공사에 한 번쯤 뛰어보고 싶었다"며 "세터 이효희와 함께 꼭 배구를 해보고 싶었다. 바람이 이뤄진 셈"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파튜는 "아직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더 맞춰야한다"며 "이제 일주일이 됐다 도로공사 고참 선수들로부터 받은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튜는 이바나를 대신해 도로공사 공격 한 축을 책임져야한다. 김 감독은 "적응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편"이라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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