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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강정호, 화끈한 ML 복귀 신고식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년 만에 다시 나선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연타석포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레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나섰다. 그는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장기인 장타력을 마음껏 뽐냈다. 강정호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연타석 홈런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강정호는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트레버 리처드가 던진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고 피츠버그는 추가점을 냈다. 4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바뀐 투수는 지난 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한 헥터 노에시였다. 강정호는 헥터가 던진 3구째를 통타했고 이번에도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제몫을 했다.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수비를 보였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소속팀이 원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그는 4년 만에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5년 시범경기에 18차례 나왔다. 그러나 2016년 시범경기는 뛰지 않았다. 전 시즌 9월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다.

2017년과 지난해 시범경기도 건너 뛰었다. 음주운전 사고로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없었다. 그러나 4년 만에 다시 스프링캠프로 돌아왔고 첫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헤이스가 끝내가 만루 홈런을 쳐 10-6으로 마이애미에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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