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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버텨야 강팀이다"…감독 기대에 부응한 SK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때 버텨내야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주 LG 트윈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주간 성적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시즌 전적 33승 1무 18패를 기록, 2위 두산 베어스에 승차 없는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SK는 외야수 김강민과 정의윤, 내야수 나주환 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 김강민과 정의윤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SK 타선을 이끌었고, 나주환도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해주면서 백업으로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하지만 SK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착실하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리그 최강의 선발진과 올 시즌 혜성같이 떠오른 마무리 하재훈 등 마운드를 중심으로 경기 후반 승부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두산과 2강 체제를 공고히 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최근 강팀의 조건 중 하나로 버티기를 언급했다. 항상 완벽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를 수 없는 만큼 악재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낸다면 팀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버티기도 중요하다. 어려울 때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는 팀이 강팀"이라며 "팀 상황이 좋을 때는 하위권 팀들도 쉽게 연승을 한다. 지금 우리팀이 사정이 좋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잘 버텨내야만 팀이 더 단단해지고 승부처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SK 선수들은 이런 염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특히 26일 창원 NC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1로 뒤집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팀 타선이 고전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끝내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예상치 못했던 타선 침체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지만 위기에서 버티는 힘을 보여주면서 강팀의 자격을 증명해내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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