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경규가 후배 유재석과 강호동을 언급했다.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 8회 2부에서는 이경규가 방송인으로 40여 년 살아오며 겪었던 일화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3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이경규는 예능계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재석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심성이 바른 친구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진행자들이 "유재석 씨 인기가 얼마나 갈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내 "저보다 오래가겠어요? 저보다 오래가는 사람은 없어요"라며 자기애 넘치는 호탕한 자신감을 보였다.
JTBC '한끼줍쇼'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강호동에 대해서는 "많이 발전했다.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해온다"라고 칭찬했지만, 금세 "근데 외운 티가 너무 많이 난다. 그게 문제다"라며 공격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어를 자꾸 왜 쓰는지 모르겠다. 나는 오늘 팟캐스트를 녹음하면서 어려운 고사성어나 영어를 단 한마디도 쓰지 않았다"라며 우리말을 쓰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말이 끝나자마자 "그러면서도 방송을 '퀄리티'있게 이끌고 있다"라며 언행불일치에 가까운 실수를 이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또 "강호동은 녹화 시간을 좀 짧게 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 녹화를 두 시간 반만에 끝냈다. 스태프들이 집에 가면서 '뭐야, 왜 이렇게 일찍 끝나' 하면서 당황하더라. 스태프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번에 공개되는 2부에서 이경규는 40여년 동안 예능계에 몸담은 '예능대부'로서 JTBC 예능 프로그램의 위기 상황과 타개 방안에 대한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전한다.
'라디오가 없어서'는 '한끼줍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한 방현영PD와 송민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트다. 두 사람을 비롯한 현직 방송사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방송가의 뒷이야기와 다양한 문화계 이야기를 나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