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4연승으로 고공 비행을 했다.
대한항공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7-25 25-18 21-25 19-25 15-1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스페인)가 팀내 가장 많은 29점으로 제 몫을 했다. 정지석과 손현종도 각각 17점씩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리며 6승 2패(승점 1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화재는 4승 4패(승점 12)가 되며 4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산탄젤로(이탈리아)가 뛰지 않았고 토종 스파이커 박철우가 29점으로 분전했다. 또한 김나운이 12점, 신인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5점으로 대한항공을 마지막 5세트까지 몰아 붙였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대한항공은 듀스 끝에 1세트에서 기선제압했다. 25-25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비예나가 아닌 손현종이었다.
손현종은 두 차례 퀵오픈 공격을 모두 점수로 연결했고 대한항공이 세트를 획득했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어코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박철우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삼성화재 서브 범실에 이어 비예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10-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화재가 미들 블로커(센터) 박상하의 가로막기로 10-12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성공해 13-10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또 다시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비예나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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