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백승호, 김학범호 합류 불발···올림픽 예선 못 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다름슈타트)의 김학범호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전 윤종규(21·FC 서울)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대표팀에 추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윤종규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대표팀 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24일 내년 1월 8일부터 태국에서 개최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 선수 23명 중 22명을 우선 발표했다. 소속팀과 차출을 놓고 협의 중이었던 이강인과 백승호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엔트리의 한자리를 비워놨다.

하지만 이강인과 백승호의 U-23 대표팀 합류는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다. 소속팀의 대표팀 차출 협조 의무가 없는 가운데 발렌시아와 다름슈타트 모두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축 선수의 대표팀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지난달 말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차출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는 이강인과 백승호가 빠진 가운데 최종 엔트리 23명이 확정됐다. 지난 28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조직력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AFC U-23 챔피언십에서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을 노린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을 겸한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대회 최종 성적 상위 3개 국가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