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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사람들 시선 의식하고 살았다"…제니·화사 안 부러운 '걸크러쉬' 변신(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정연이 걸크러시를 자아내는 힙스터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3일 방송된 MBC '언니네 쌀롱'에서는 전 아나운서에서 연기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공백기 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바닥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너무 암울한 시기를 오래 보냈다. '내가 왜 남의 눈치나 신경을 쓰고 살았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았나. 진짜 바보 같았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릴 때부터 못했던 것들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탈색이었다. 오토바이 면허증도 따고 아나운서 그만두고 피어싱도 세 개 뚫었다"라며 밝혔다.

또 오정연은 차홍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 년 반 동안 거의 집에서 안 나가고 누워만 있던 시기가 있다. 긴 시간을 어둠 속에서 자책했다. '나는 바보같이 살았다. 내 인생은 이걸로 끝인 거 같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 때는 SNS도 다 끊고 (지인들과) 연락도 다 끊었다. 웃지도 못했다. 마음의 병이 무섭더라"라며 회상했다. 그는 힘든 시기 손을 내밀어준 개그우먼 전영미와 박신영 아나운서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오정연은 영화 '고수가 간다'의 킬러 역할 캐스팅을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위한 강인한 걸크러시 룩을 의뢰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자신의 워너비 스타일로 블랙핑크의 제니, 마마무의 화사를 언급하자 쌀롱 패밀리들은 시작부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쌀롱 메이트'로 출연한 MBC 서인 아나운서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서인 아나운서는 진심 어린 응원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는 반면, 180도 달라진 오정연의 모습에 "미(美)쳤나 봐요"라고 과격한 감탄사를 내뱉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뷰티 어벤져스들은 오정연의 의뢰를 완벽히 접수, 여성스러움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지는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네온 컬러를 활용한 힙스터 패션으로 완벽 변신한 오정연은 만족해하며 "제 안에 숨어있던 강렬함, 강인함이 겉으로 발현된 것 같아요"라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언니네 쌀롱'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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