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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아나운서 틀' 깨기 도전…색소포니스트 리차드 로와 '썸' 예고(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방송인 김경란이 '아나운서 다운' 기존의 틀 깨기에 나섰다.

22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11회에서는 2020년을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한 김경란의 '알깨기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오래된 인연의 스타일리스트 윤혜미 씨와 동대문 패션몰을 찾은 김경란은 10년 전 '스펀지'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들과 안녕을 고했다. 이후 번쩍이는 은색 재질 아우터와 남성 셔츠 룩, 하의실종 룩 등 파격적인 의상에 도전하며 즐거워했다.

 [사진=MBN]
[사진=MBN]

김경란은 "아나운서 시절에 귀도 뚫지 않았다"며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살겠다"고 선포했다. 윤혜미 씨는 "아직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아나운서다운 모습'의 틀을 다 못 깬 것 같다"며 "조금 더 자신을 좋아하고,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듯이 소개팅에 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경란 역시 "조금 더 내 감정에 솔직하고, 인생의 무게를 덜어내야겠다. 하의를 안 입었던 것처럼"이라고 농담하며 한결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 뒤 호란은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던 김경란에게 아는 연주자를 소개해 주겠다며 재즈공연 관람을 권했다. 공연장에서는 색소포니스트 리차드 로가 그룹 프렐류드 멤버들과 리허설을 하고 있던 터. 김경란과 리차드 로는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눴다. 본 공연 전 김경란과 호란, 리차드 로의 짧은 대화가 이뤄졌고, "색소폰은 내 감정을 확성시켜주는 악기"라는 말에 김경란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공연에서 리차드 로는 멤버들과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였고, 김경란은 아이 같은 미소를 보이며 공연에 푹 빠져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자신을 찾기 시작한 김경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연주를 부탁드려요"라는 호란의 요청에 맞춘 리차드 로의 특별 연주. 자신만을 위한 '오버 더 레인보우'를 감상한 김경란은 촉촉이 젖은 눈으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세계에 갔다 온 기분"이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김경란의 '깜짝 만남'을 VCR로 지켜보던 '우다사'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VCR로 리차드 로의 연주를 지켜보던 김경란은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색소폰의 선율이 '힘들었겠지만, 다 괜찮아'라고 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며 관계 진전의 여지를 드러냈다.

29일 밤 11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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