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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노지훈 "멘탈 강한 임영웅 우승 예상, 정동원·이찬원 응원"(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노지훈이 '미스터트롯' 우승 후보로 임영웅을 꼽았다.

노지훈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TV CHOSU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아이돌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고민 끝에 출연했던 '미스터 트롯'. 노지훈은 뛰어난 비주얼과 피지컬로 '마성의 섹시남'으로 불렸고, 아내 이은혜를 향한 사랑으로 '사랑꾼'으로 인기를 얻었다. 무대에서 다양한 매력을 뿜어내며 성장을 거듭해가고 있던 그는 지난 20일 준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탈락했다.

가수 노지훈이 '미스터트롯' 여정을 마무리 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가수 노지훈이 '미스터트롯' 여정을 마무리 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노지훈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고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노지훈만의 트로트를 위해 가야할 길을 열어주고 찾아준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결과에 대해 묻자 "너무 아쉬웠다. 되돌리고 싶다"라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놓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친구들 이름이 다 불리고 나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탈락이) 진짠가' '호명이 안되네'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상했던 순위를 묻자 "우승하려고 나갔다"고 웃으며 "너무 쟁쟁해서 1위는 못하겠더라. 7인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미스터 트롯'은 경연프로그램의 특성상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 그러나 트로트를 매개체로 모인 만큼 참가자 간의 끈끈함이 남달랐다고 했다.

노지훈은 "'미스터트롯'이 경연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다. 경연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무대를 하고 노래를 할 때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또 위로해줬다"라며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잘 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미스터 트롯'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노지훈은 참가자들 중 우승 후보로는 임영웅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도 경연 프로그램을 해봤지만 멘탈이 중요하다. 올라간 참가자들은 누가 진이 되더라도 무방할 정도로 다들 실력이 좋다. 임영웅은 흔들리지 않고 큰 무대에서 긴장도 안한다. 이전에 고생을 많이 하면서도 음악의 끈을 안 놓은 것이 대단하다. '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응원하고 싶은 두 사람을 묻자 고민 끝에 "정동원과 이찬원"이라고 답했다.

노지훈은 "정동원은 천재다. 재능을 갖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팬이다. 같이 했지만 깜짝 놀란 적이 많다. 나이가 훨씬 어린 동생이지만 존경하는 부분이 있다. 대단하다"라며 "지금처럼만 커다오"라고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이찬원에 대해서는 "신동부 출신이다. 지금 노래를 들어보면 기가 막힐 정도다. 일상 생활이나 평상시에서는 장난기도 있지만 점잖다. 무대에만 서면 돌변을 해서 무대를 갖고 놀더라. 기교와 목소리, 무대 매너를 보면 '저걸 보고 어떻게 열광하지 않을 수 있나' 싶다"고 말했다.

노지훈은 "스케줄만 된다면 결승 무대에 가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결과는 비록 아쉽게 됐지만, '미스터트롯'은 노지훈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노지훈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팬들의 영향이 크다. 이전에는 '무플'이었는데, '미스터트롯' 하고 난 뒤에 팬들이 SNS에 댓글이나 메시지, 팬카페에도 글을 많이 남겨주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팬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앞으로 가야할 방향성도 찾게 됐다. 그는 "트로트를 전향한지 오래 안 됐다. 자신은 있었지만 어떤 트로트를 해야 할지 확신은 없었다.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내가 어떤 트로트를 해야하는지 길을 잡은 것 같다"라며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처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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