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준혁, 남지현의 '365' 볼까, 정해인 채수빈의 '반의 반' 볼까. 안방 시청자를 선점하기 위한 월화극 경쟁이 시작된다.
월화 안방극장에 신작들이 대거 가세한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와 tvN 월화드라마 '반의 반'이 23일 동시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는 6개월 만에 월화극이 부활했고, tvN은 월화극 시간대를 밤 9시로 편성하면서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다.
SBS '아무도 모른다'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월화극을 선점했고,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멜로 감성을 소환 중인 가운데 두 드라마의 출격이 월화극에 어떠한 파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이준혁, 남지현 주연의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으로 월화극을 재개한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 '과거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는 소재와 스토리, 그리고 치밀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이준혁과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등 배우들의 출연과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이준혁과 남지현의 조합이 신선하다. 전작 OCN '모두의 거짓말'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던 이준혁은 7년차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백일의 낭군님'으로 흥행을 썼던 남지현은 첫 장르물 도전에 나선다. 스릴러 웹툰 '히든 킬러'를 연재 중인 작가 신가현 역을 맡아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365'는 지난해 시청률 부진으로 잠정 중단됐던 MBC 월화극의 부활 첫 주자라는 점에서 기대와 부담이 높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어떤 드라마든 첫 방송 전 부담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장르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본질을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365'는 장르적인 매력 외에도 이런 지점들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딜레마를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장르물의 묘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tvN '반의 반'은 '대세 배우'로 떠오른 정해인과 채수빈을 앞세워 월화극 공략에 나선다.
'반의 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가 주연을 맡고 이상엽 감독과 이숙연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으로, 올 봄 안방에 달콤한 두근거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N년차 짝사랑 중인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 역을, 채수빈은 하원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 역을 맡아 설렘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간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와 '봄밤' 등을 통해 탁월한 멜로 연기력을 선보였던 정해인의 새로운 로맨스에 관심이 높다. 정해인은 순정파 면모와 지적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채수빈은 러블리한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짝사랑 감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의반' 측은 "욕심 없이 상대방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하원과 서우의 순수하고 애틋한 감정으로 채워진 짝사랑 로맨스로 달콤한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특히 두 사람이 자신의 결핍을 서로를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벚꽃처럼 화사한 설렘을 전파할 것"이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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