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삼성회재 구단은 신진식 전 감독에 이어 팀 4대 신임 사령탑으로 고희진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고희진 신임 감독은 삼성화재의 대표적 '원 클럽맨' 중 한 명이다. 그는 마산중앙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지난 2003년 자유계약으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당시 실업리그는 이경수(현 목포대 감독) 스카우트 파동으로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았다. 고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실업시절을 거쳐 프로출범 원년(2005년 겨울리그) 멤버로 V리그에서 뛰었다.
미들 블로커(센터)로 2015-16시즌까지 소속팀 높이를 책임졌다. 그는 은퇴 이후 삼성화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창단 사령탑인 신치용 전 감독(현 진천선수촌장)에 이어 임도헌(현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싲진식에 이어 4대 사령탑을 맡게됐다.
고 신임 감독은 신 전 감독이 팀을 이끌었을 당시 두 시즌 동안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솔선수범하고 존중과 공감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전 감독이 팀을 떠나고 고 신임 감독 체제로 개편되면서 코칭스태프도 새로운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선수 시절 고 신임 감독과 함께 삼성화재에서 오랜 기간 뛴 경험이 있는 이강주 OK저축은행 코치를 비롯해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코치가 삼성화재 새 코치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고 신임 감독과 구단의 계약 조건과 내용은 합의하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헤보인다.
'고희진호'는 당장 전력 보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한국전력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역시 FA가 된 세터 권준형도 OK저축은행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아 백업 세터도 찾아야한다.
이래저래 할 일이 많은 오프시즌을 맞이한 고 신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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