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트롯신이 떴다' 측이 겹치기 출연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뽕숭아학당'에 "대승적 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반면 '뽕숭아학당' 측은 "예정대로 13일 방송 계획"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2일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뽕숭아 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해 출연진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11일에도 우려를 표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SBS는 "출연진들의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조이뉴스24에 "공식입장은 따로 없다"라며 "'뽕숭아학당'은 예정대로 13일 밤 10시 첫선을 보일 것이다. 방송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했다.
한편 '뽕숭아학당' 측은 13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동 시간대 방송 중인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가수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그리고 MC 붐 등이 '뽕숭아학당'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겹치기 출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SBS는 콘셉트가 문제가 아닌 '겹치기 논란'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출연진들이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시청자에게 오해를 받고 피해를 받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에둘러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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