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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MA인터뷰]홍영기 "강점은 진정성…1천명의 아이 돕는 것이 최종 꿈"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뉴미디어와 SNS로 소통하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과 만나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세상을 엿본다. 'KYMA'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그들의 새로운 모습과 숨겨진 이야기를 색다른 방법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다.[편집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밝고 솔직하다. 누가 두 아이의 엄마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동안 미모에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하다. 그 가운데 가장 뚜렷한 빛을 내는 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다.

[사진=KYMA]

인스타그램 팔로워 78만 명, 유튜브 구독자 58만 명을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인 홍영기는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표현과 친근함을 바탕으로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고객의 마음에 우리의 진심이 닿을 때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정성 있는 뷰티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소통하길 원한다. 내 가족, 내 친구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진심을 녹여낸 것.

좋은 품질은 기본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한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가 단시간에 완판 및 품절 대란과 같은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이 같은 홍영기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해외 진출까지 이뤄내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인기 유튜버이자 CEO로서 제대로 우뚝 선 홍영기를 만났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SNS의 움직임을 빨리 체크 했었다.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좀 일찍 옮겨 인기를 얻었다. 그 다음에는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로 이동했다. 그 때는 유튜브가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을 때였는데, 신선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인기가 없었음에도 먼저 시작을 했다. SNS 하는 걸 좋아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사진=KYMA]

◆SNS를 좋아한 이유는?

"어려서부터 나를 찍고 표현하는 것이 좋았다. 직접 나를 비추고 편집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매력 있다. 대중들의 반응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보고 싶고 남기고 싶은 것을 만들고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

◆호응을 보여주는 대중들의 연령층은?

"다양한데, 10대~20대 친구들도 많지만 저를 어려서부터 좋아하고 응원했던, 비슷한 나이대도 많다. 또 제가 아이가 있다 보니 워킹맘들도 호응을 많이 해주신다."

◆이렇게 연령층이 다양하다 보면 콘텐츠 제작에 고충이 생길 것 같다.

"고민이 컸다. 어린 친구들이 재미있는 것과 엄마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다를 수도 있지 않나. 그러다 나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마음이 커졌다."

[사진=KYMA]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너와 함께 성장했다", "너랑 같은 나이인데 너를 보면서 컸다", "너와 같이 성장했다는 것에 더 친근함을 느낀다"는 말이 참 고맙고 뿌듯하더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치 친구 같은 느낌이 들고 위로가 되더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지금껏 저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더라. 이런 반응들을 보면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류와 뷰티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힘이 들지는 않나.

"물론 힘이 드는데 하나를 놓고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화장품과 같은 경우엔 기획을 잘하고, 신경을 더 많이 쓰면 대기업과도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의류는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어려서부터 가진 꿈이었다. 저의 최종 꿈은 이 같은 사업적 성장과 기획을 통해 천명의 아이들을 살리는 것이다. 가난한 친구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고, 천천히 그 꿈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사진=KYMA]

◆어려서부터 사업가로서의 기질이 남달랐나?

"어머니께서 어려서부터 특이했다고 하시더라. 금전적인 부분에서 눈을 빨리 떠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는 천만 원 벌거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더라. 크면서도 사업 구상 생각밖에 안 들더라. 중2 때 피팅 모델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 쇼핑몰을 차리게 됐다. 친구들과 쇼핑몰을 운영할 때는 회사 체계, 구조 같은 부분은 잘 몰랐다. 지금은 같이 일을 하고 있는 팀장님께 이런 부분까지 많이 배우고 있다. 이제야 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밀크터치'만의 강점은 무엇이고, 어떤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나.

"'밀크터치'의 슬로건은 '고객의 마음에 우리의 진심이 닿을 때까지'다. 내 가족과 친구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생각이 담겼다. 진정성을 담아 만든 좋은 제품을 트렌디한 디자인에 담아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자는 마음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문성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다.

"그렇다. 정규 교육 과정을 밟아서 제조나 성분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연구진 분들을 믿지만, 저 또한 제 브랜드에만 그치지 않고 이 분야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시간이 난다면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진=KYMA]

◆'SNS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도 있을 텐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SNS 인플루언서'는 남이 만든 것을 홍보만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소비자의 대표로 제품을 사용해보고 장점을 제대로 파악한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라면 그만큼 믿음이 커지지 않을까. 고객의 입장에서 그들이 만족할까, 좋아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저는 인플루언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테스트를 거쳐 결과물을 내놓는데, 그걸 대중들도 지켜본다. 만약 제품에 대한 거짓말을 하면 제 삶도 끝이 난다. 진실해야지만 대중들도 신뢰를 한다. 제 모든 것을 걸고 하는 일이기에 진정성을 담을 수밖에 없다."

◆워킹맘으로서의 고충도 클 것 같은데, '엄마'이기에 장점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보니 여러 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스트레스도 많다. 유튜브와 같은 경우엔 수익이 거의 없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내려놓고 싶은 시기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 엄마가 된 후엔 더더욱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아이가 없을 때는 나에게 좋은 것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이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타사 제품을 사용할 때는 물론이고 제가 제품을 만들 때도 당연히 아이가 바른다는 생각을 하고 만들게 되니 더욱 진정성과 신뢰도가 커지는 것 같다."

[사진=KYMA]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시코르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가 됐고, 중국이나 대만 등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좋다. 하반기에는 제품군을 많이 늘릴 것 같고, 수출 쪽도 더 성장할 것 같다. 더 다양한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라 크게 뻗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6월에는 홈쇼핑도 나갈 예정이다. 의류 쪽은 키 148cm의 여성도 수선 없이 입을 수 있는 바지 제작도 계획 중이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그저 좋고 멋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저는 좋아하는 색깔이 없다. 뭘 좋아하냐고 했을 때 선택하는 것이 어렵더라. 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만큼은 자부심을 느끼고 즐겁게 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즈니스적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아이들을 돕거나 수익과 관계없이 연극단을 운영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그렇게 계속 꿈을 이루면서 살고 싶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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