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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전수민 "♥김경진, '술살' 빼고 지상렬과 술자리 자제하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이콘택트'에 예비부부 김경진, 전수민이 출연해 '주1회 술자리'를 약속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예비부부 김경진&전수민, 그리고 28년간 함께 살아온 93세의 할머니와 두 아이의 엄마인 손녀가 출연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신청자로는 개그맨 김경진과 결혼을 앞둔 모델 전수민이 등장했다. 전수민은 사전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두고 오빠가 술자리 거절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과거 40kg대 몸무게로 '44사이즈 대표주자'로 불렸던 김경진은 잦은 술자리로 무려 22kg가 증가해 후덕해진 데다, 집안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수민은 "결혼은 현실이니까. 제가 앞으로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 걱정된다"며 눈맞춤에 나섰다.

마침내 눈맞춤방에 앉은 전수민은 "오빠, 매일 밤 술자리 나가잖아. 그래서 이렇게 살도 찌고"라며 말을 꺼냈지만 김경진은 "이런 체형이 일본 장수마을 체형"이라며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그러자 전수민은 정색을 하며 "웃지 마. 어제도 만났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경진은 "상렬이 형 만나는 것 다 이해하는 줄 알았지"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하지만 전수민은 "그럼 상렬 오빠랑 결혼해, 나도 밤 11시에 나가서 술 마시고 다니면 좋겠어?"라고 '역지사지'를 제안하는 강수를 뒀다. 또 "오빠 때문에 나도 새벽 5시에 잠들어서 7시에 나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본 김경진은 "안 되겠는데"라며 지상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지상렬은 "제수씨도 지금 술자리에 와"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선택의 문'에 선 전수민은 "결혼 전에 '술 살'을 빼고, 너무 잦은 술자리는 거절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경진은 "해야지"라며 문을 넘어가 전수민에게 안겼다. 또 "앞으로 내가 정말 잘 할게"라고 다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눈맞춤 이후 두 사람은 지상렬을 직접 찾아가 술자리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93세의 친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황보라 씨가 신청자로 나섰다. "28년 정도 할머니와 같이 산 것 같다"는 보라 씨는 "제가 7개월 쯤 됐을 때 부모님이 헤어지고 아빠 혼자 저를 돌보실 수 없어서 할머니가 키워 주셨다"고 할머니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1928년생 정진심 할머니는 고령에도 정정했지만, 보라 씨는 "요즘 할머니께서 부쩍 우울해 하시고, 말씀도 없으시다"며 "할머니 마음이 궁금해서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할머니는 "이렇게 오래 살 줄 누가 알았느냐"며 "보라한테는 내가 짐덩어리야. 할 수 없이 살고 있죠"라고 토로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 들어온 할머니는 보라 씨와 진솔한 눈맞춤에 나섰다. 보라 씨는 부모님과 다름없는 할머니를 보며 진한 눈물을 흘렸고, 할머니는 "울지 말라"며 휴지를 찾아 꺼내 주며 이제 어른이 된 손녀를 챙겼다.

눈맞춤이 끝난 뒤 할머니는 어린 보라 씨를 키우던 때를 회상하며 옛 사진을 함께 꺼내봤다. 그러면서도 할머니는 "못 먹이고 못 입히고. 그게 힘들었지"라며 보라 씨에게 미안해 했지만, 보라 씨는 "이렇게 예쁘게 잘 키워 놓고 할머니가 떳떳해야지, 뭐가 미안해"라고 말했다.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그러자 할머니는 "너희 큰아빠도 보고 싶고"라며 깊은 우울감의 진짜 이유를 밝혔다. 보라 씨가 "큰아빠 돌아가시고 많이 그리워?"라고 묻자, 할머니는 "2년 전 너희 큰아빠가 죽은 생각 하면 분하고. 난 이렇게 살고 있잖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MC들은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낸 그 마음은 정말 힘드실 것 같다"며 공감했다.

이에 보라 씨는 "난 할머니가 키워 주신 은혜 다 못 갚아도, 이렇게 할머니 모시고 싶어"라며 "앞으로 내가 큰아빠 몫까지 잘 할 테니까. 돌아가시겠다는 소리 그만 하시고 계속 같이 있어줘"라고 부탁했다. 간절한 손녀의 말에 할머니는 "응"이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해"라며 포옹했다.

눈맞춤 뒤, 할머니는 "어찌 안 죽는가. 그 생각만 하고 살아서 미안해"라고 보라 씨에게 말했고, 보라 씨는 "미안하다 소리 마시고, '고마워 보라야'라고 해 줘"라고 말해 3MC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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