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개봉 첫날 20만 동원…코로나19 뚫은 기적의 스코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첫 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적의 스코어'를 이뤄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는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하루 동안 20만408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극장가가 침체기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하루 2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살아있다'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것.

물론 별다른 경쟁작이 없고, 문화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싼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이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때에 이 같은 성적을 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살아있다'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각각 생존자인 준우, 유빈 역을 맡아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립', '생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살아있다' 역시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살아있다'가 침체된 극장가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쏠린다.

2위는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결백'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1만62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는 6만1262명이다.